'울산 자매 살인사건' 용의자 부산 함박산 출현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울산 자매 살인 용의자 김홍일(27)씨가 13일 부산에 나타났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이날 낮 12시 13분쯤 기장군 정관면 함박산에서 김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누워서 잠을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4개 중대를 현장으로 투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던 현장에서 캔커피를 발견해 김씨의 지문을 확인했다.

신고자는 "함박산 일대에서 약초를 캐기 위해 등산로에서 떨어진 곳을 지나가는 데 사람이 누워있었다"며 "자신을 노숙자라고 소개했지만 살인사건 용의자와 비슷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용의자 김씨는 지난 7월20일 새벽 울산 중구 성남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자매를 살해했으며 석달째 오리무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