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구에 따르면 구 저출산대책팀은 미혼 남녀만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단 200명(남·녀 각 100명)을 모집한다.
구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혼자 위주의 출산대책에서 벗어나 미혼자의 만남을 통해 결혼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월1회 이상의 자원봉사를 통해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를 갖고 자원봉사의 ‘인연’이 ‘연인’으로 발전할 계기를 제공한다는 것.
대상은 강동구 거주자 또는 지역 내 사업장 근무자로 만 25세~37세 이하의 미혼 남녀이다. 오는 10월 5일까지 직장 재직자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며 결혼이력이 있는 경우는 신청할 수 없고 신청서와 함께 재직증명서, 신분증 사본, 혼인관계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확인절차를 통해 10월중 봉사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봉사단은 직업, 특기, 연령 등을 고려해 최소 3개팀 이상으로 구성되며 팀별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봉사단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모임도 반기별 1회 이상 계획됐다.
봉사활동에 대한 지원은 강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맡아 지역 내 복지시설과 봉사단을 연결해준다. 수확물을 저소득 가구에 나눠주는 나눔텃밭에서 작물을 재배하거나 저소득 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지도를 하는 등 재능기부를 할 수도 있다. 센터에서는 봉사단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별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봉사단은 구민이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며 "참가자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보람 있는 시간을 갖고 더불어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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