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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S여자오픈 때의 고보경. [USGA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여자골프 '10대 유망주'들의 대결에서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5·리디아 고)이 한 발 앞섰다.
고보경은 13일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GC(파72)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첫 날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 등과 함께 10위권에 자리잡았다.
고보경과 동반라운드를 펼친 '장타자' 알렉시스 톰슨(17·미국)은 버디 4개와 보기 6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중위권이다.
고보경은 세계 여자아마추어 랭킹 1위다. 톰슨은 세계랭킹 26위다. 나이는 두 살 차이지만, 둘 모두 프로대회에서 2승을 올리며 차세대 세계여자골프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터라 첫날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올시즌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톰슨이 272야드, 고보경이 251야드다. 20야드 이상 차이가 나지만, 링크스코스 특유의 바람과 깊은 벙커때문에 톰슨은 '장타자'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선수는 2라운드에서도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지난주 미국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에서 연장전을 치르느라 늦게 영국에 도착한 신지애(미래에셋)는 1언더파(버디3 보기2) 71타로 선두권에 포진했다.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2008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2009년 미국LPGA투어에 진출한 강혜지는 밤 10시50분 현재 2언더파 70타로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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