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3차 양적완화에 찬반양론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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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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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사실상 무기한 양적완화를 결정하면서 현지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마이클 페로리 JP모건 경제전문가는 “버냉키 의장이 편향되게 재정정책만을 고수하고 있다“며 “ Fed의 정책은 지금까지 절제되고 단기적인 정책을 고수했지만 이번 Fed의 결정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원칙과는 전혀 다르게 시장의 조건부 승낙을 넓게 수용하는 포용정책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Fed의 시장개입을 줄 곧 반대해온 스캇 섬너 브렌틀리 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최근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금융시장이 꾸준히 랠리현상을 보였기 때문에 Fed의 양적 완화와 같은 대담한 정책 없이도 시장은 스스로 활기를 찾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측은 이번 Fed의 결정에 대놓고 비판했다. 공화당은 “Fed의 3차 양적 완화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의 실패를 재차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4년동안 경기가 침체하면서 가계소득 인하, 물가 상승,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경제는 더 이상 인위적이고 쓸모 없는 정책과 대안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저스튼 울퍼스 경제학자는 “버냉키 의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도와주기 위해 양적 완화를 결정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만약 그렇다면 Fed가 대선을 두 달여 앞둔 지금까지 양적 완화를 늦췄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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