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부산에 '6성급' 콘라드 힐튼 호텔 짓는다

호텔 500객실, 콘도 120실 규모 최고급 랜드마크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쌍용건설이 부산에 들어설 6성급 최고급 호텔을 짓게 됐다.

쌍용건설은 부산 동부산관광단지 내에 들어설 6성급 호텔인 콘라드 힐튼 호텔(호텔 500객실, 콘도 120실, 연면적 약 9만㎡ 규모)의 시공사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21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될 콘라드 힐튼 호텔은 해변가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바다 위의 성'을 컨셉트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호텔로 완성될 예정이다.

또 스카이 풀(Sky Pool)과 레스토랑, 노천극장, 갤러리, 노천온천, 스파, 키즈 아카데미, 컨퍼런스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호텔 기능은 물론 스파, 건강, 의료, 레저 기능을 갖춘 최고급 휴양 리조트로 건립된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동부산관광단지 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는 12일 호텔 개발사업 시행사인 콘라드 힐튼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을 본격화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쌍용건설을 비롯 리조트개발 운영사인 에머슨퍼시픽, 부산지역 업체인 성창종합토건, 일본계 금융회사 PCA 등 4개사 참여하고 있다.

당초 부산시는 호텔이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같은 랜드마크가 되기를 희망했다. 결국 컨소시엄 주간사인 에머슨퍼시픽이 샌즈 호텔의 시공사인 쌍용건설에 시공사로 참여하는 문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매매 계약, 본 설계,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 2015년 완공 예정이다.

부산에 6성급 최고급 랜드마크 호텔이 들어선다. 오는 2015년 동부산관광단지에 들어서는 콘래드 힐튼 호텔. [사진제공=쌍용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