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경선 방식에 대해 “당심과 민심이 50 대 50이라야 정당정치가 유지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경선은 모바일투표가 90% 이상 반영돼 당심이 과소대표됐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정책’이 실종된 이번 경선을 비판했다. 그는 “정책 경쟁을 선도하겠다는 소신으로 14차례의 정책발표회를 했지만 원래 목적했던 바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얼마 되지 않는 언론사의 민주당 뉴스와 지면은 대부분 경선 파행과 당 바깥의 안철수 교수와의 연대와 단일화가 차지하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정책경쟁에서 토론과 연설에서의 평가가 표로 연결되지 않는 현상은 경선 설계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는 것의 반증”이라며 “지금처럼 여론조사와 유사한 형태의 경선방식으로는 대중적 인기외에 어떤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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