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애덤 우잭 소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10시15분께 아프간 남부 헬만드의 베스티언 기지가 공격당했다”며 “미국 해병대 병사 2명이 사망했으며 탈레반은 15~2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이번 공격으로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리 왕자는 이달 초 4개월 일정으로 아파치 헬리콥터 조종사로 이 기지에 파견됐다.
탈레반 대변인은 지난 10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리 왕자를 비롯한 영국군 병사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미 국방부 관리는 해병대원 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나토의 국제안보지원군(ISAF)은 일부 부상자가 있다면서도 부상자 수나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공격에 대해 AFP를 통해 “어젯밤 성스러운 전사들이 미국인들이 만든 모욕적인 영화에 복수하기 위해 헬만드의 배스티언 기지에 자살공격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격의 희생자를 포함해 올해 들어 사망한 나토군 병사는 모두 329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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