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박사 취업률, 석사 취업률 보다 낮아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난해 서울대 박사 졸업생의 취업률이 사상 처음으로 석사 졸업생의 취업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011년 통계연보의 졸업생 취업·진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반 대학원 박사 졸업생 취업률은 70%로, 석사 졸업생 취업률인 72%보다 낮았다.

박사 졸업생은 1054명 중 683명이 취업했으며 석사 졸업생은 1958명 중 1085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역대 서울대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10년 전인 2002년의 석사 취업률은 74.8%로 지난해 72.5%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같은 기간 박사 취업률은 2002년 87.9%에서 2011년 70.3%로 17.6%포인트나 하락했다.

특히 서울대 박사 졸업생 취업률은 2009년 83.4%에서 2010년 73%, 2011년에는 70.3%로, 최근 3년 새 급격히 떨어졌다.

이는 기업들이 고학력 취업 희망자를 오히려 꺼리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서울대 박사 졸업생 역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