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의 천원 김밥, "대기업들 반성해!"

출근길의 천원 김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주경제 신원선 인턴기자= 직장인의 허기를 달래주는 천 원짜리 김밥에 얽힌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출근길의 천원 김밥'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연은 '사랑밭 새벽편지'의 회원인 유 모 씨가 보낸 것으로, 유씨는 매일 출근길에 지하철 역 앞 분식집에서 천 원짜리 김밥을 사 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철역 앞에 다리가 불편한 아주머니가 초라한 아이스박스를 든 채 '천원 김밥'을 팔기 시작했고, 출근길 직장인들은 그 아주머니의 단골이 됐다.

 

하지만 며칠 뒤 분식집 사장과 아주머니가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로는 그 아주머니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며칠 뒤 천원 김밥을 사려고 분식집에 들렀더니 그 ‘아이스박스 천원김밥’ 아주머니가 분식집에서 김밥을 말고 있었다는 것이다.

 

분식집 주인으로선 아주머니를 내쫓을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함께 잘 사는 쪽을 택한 것이다.

 

이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상생이다", "골목 상권 내쫓는 대기업에서 본받아야 할 듯", “정말 훈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