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최근 채권단의 지원을 받기 위해 자구계획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쌍용건설의 이번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채권단이 요구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임원의 50%, 정규직의 30%를 감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올해 말까지 임직원의 상여금을 200% 삭감하고 접대비 및 소모성 경비 등을 50% 줄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경질 논란이 불거졌던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당분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해외건설 사업 등에서의 김 회장의 역할을 감안해 올해 말 경영성과 등을 본 후 경질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내년 8월 말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해주고 이달 28일께 1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 시간을 두고 채권단과 조율을 해야할 문제다”라고 전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구조조정 압박에 최근 진행 중이던 신입사원 공채를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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