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시황> 코스피 2000대 안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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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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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주 상승 탄력을 받은 국내 증시는 당분간 2000선을 지지선으로 2000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오전 8시 38분 현재 코스피 예상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2009.95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닥은 519.33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정책 이벤트가 지난주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 여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4일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소식과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 등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92% 오르며 2007.58을 기록,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2000선을 탈환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도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14% 오른 1만3593.37에서 마감했으며, 이는 2007년 12월10일로 끝난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94%와 1.52%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정 부문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대형 정책 이벤트가 마무리됐지만, 유로 재정통합에 대한 진행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및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발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마 팀장은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상대적인 부진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중국 경제 및 증시에 주목할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경기는 이벤트가 아닌 흐름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하며, 실제로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의 방향성은 주요국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에 의해서 전환됐었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유동성 확대 상황에서 경기 민감주에 대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마 팀장은 “건설, 금융, 소재, 산업재 등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나, 국내 가계부채 문제 및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우려가 존재하고 있어 소재업종의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반도체 및 자동차 등의 대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상대적으로 가장 강한 미국모멘텀 역시 비용상승 부담과 원화강세가 이슈화되는 과정에서 모멘텀 약화될 수 있다”며 “경기 민감주가 동시에 오르는 상승장 이후 소재, 산업재, 전기전자 및 자동차 순으로 보유 업종의 슬림화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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