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종적 감췄던 中 시진핑, 모습 드러내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2주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써 시 부주석의 신병 이상설 등 각종 루머도 일단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부주석이 15일 오전 베이징의 중국농업대학에서 열린 과학대중화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사진을 실어 보도했다.

중국중앙(CC)TV도 저녁 종합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를 통해 그의 시찰 활동을 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시 부주석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짧은 공개 활동만으로 지난 2주간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지난 2주 동안 시 부주석의 공개 활동이 한 시간 남짓 이뤄진 농대 시찰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 부주석의 건강이상설은 계속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하버드대의 노아 펠드먼 교수는 “중국 당국이 시 부주석의 지난 2주간 행적에 대해 설명하지 않을 경우 사람들의 불안 심리는 가중될 수밖에 없고, 최고지도부 통치행위의 정당성마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중국 전문가 리청(李成)은 “시 부주석이 2주간 잠적한 것은 등 부상 등 건강 문제 이외에도 18기 전국대표대회(전대)를 둘러싸고 계파 간 권력투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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