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숨고르기’ 2000선 하락 출발

아주경제 임하늘 기자=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4포인트(1.1%) 하락한 2005.54로 개장했다.

오전 9시9분 현재 외국인은 66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관투자가와 개인은 각각 614억원, 68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가이 1.26% 상승하고 있으며 운송장비(0.84%) 기계(0.39%) 제조업(0.17%)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이 4.37% 낙폭을 보이고 있고 보험(-1.51%) 통신업(1.48%) 운수창고(1.06%)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신한지주(2.54%) LG화학(2.3%) KB금융(1.48%) 현대모비스(1.41%) 현대중공업(1.15%) 등이 상승중이다.

반면 NHN(-2.15%) 한국전력(-1.01%) POSCO(-0.66%) 삼성생명(-0.41%) 등이 하락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상승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 연준(Fed)의 사실상 무제한 유동성 공급 조치에 힘입어 4년9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14% 오른 13593.37에서 마감했다.이는 2007년 12월10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94%와 1.5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는 대외 정책 이벤트 결과가 발표되면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지만 남은 대외 이벤트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대형 정책 이벤트가 마무리됐지만, 유로 재정통합에 대한 진행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및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발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마 팀장은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상대적인 부진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중국 경제 및 증시에 주목할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경기는 이벤트가 아닌 흐름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하며, 실제로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의 방향성은 주요국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에의해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