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놈이 나타났다…기아차 'K3' 출시, 준중형시장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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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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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국내 준중형 자동차 시장에 ‘센’ 녀석이 나타났다.

올 하반기 최고 기대주라 평가받는 K3가 출시된 것.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이 잇따라 선보인 준중형 신차들에 이어 기아차의 K3까지 출시되며 소비자 구매욕구를 자극, 침체된 내수 차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는 17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윤선호 기아차 디자인센터장(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 및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중형 신차 K3의 보도발표회를 가졌다.

전장 4560mm, 전폭 1780mm, 전고 1435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K3는 기아차 특유의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을 결합한 준중형 세단이다.

‘스타일’·‘성능 & 연비’·‘편의성’ 이라는 3마리 토끼를 잡으며 ‘세 가지 가치(The Valuable 3)’를 구현했다.

지난 2009년부터 프로젝트명 ‘YD’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K3는 42개월 동안 총 3000억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차명인 K3는 기아자동차(KIA), 대한민국(KOREA)의 대표 글자이자 ‘강함, 지배, 통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크라토스(Kratos)’와 역동성을 뜻하는 영어 ’키네틱(Kinetic)‘의 첫 글자 ‘K’에 준중형 차급을 뜻하는 ’3‘을 붙여 완성됐다.

이른바 K시리즈의 완결판인 셈.

기아차가 K3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기아차는 본격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에는 국내 5만5000대, 해외 35만5000대 등 총 41만대, 2014년에는 국내 6만대, 해외 44만대 등 총 50만대의 K3를 판매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는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현대차의 아반떼를 끌어내린다는 심산이다.

기아차는 내년에는 중국, 미국 등 전세계 주요 지역에 K3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기아차는 차별화 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그 중심에 K시리즈가 있다”며 “오늘 선보인 ‘K3’는 K시리즈의 명성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 발전시켜 기존 준중형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이런 자신감은 K3가 보유한 성능과 디자인에서 기인한다.

고성능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한 K3는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17.0kg·m의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고급스러운 느낌의 가죽부츠타입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뛰어난 변속감을 제공한다.

공기흐름을 제어하는 리어 및 센터 언더커버와 휠 디플렉터 등을 적용하는 등 연비 향상 노력으로 국내 최저 수준인 0.27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 신연비 기준 14.0 km/ℓ(A/T, 구연비 기준 16.7km/ℓ)의 고효율 연비를 확보했다.

‘다이나믹 머스큘레러티(Dynamic Muscularity: 역동적 근육미)’를 콘셉트로 디자인 돼 세련된 스타일과 역동적인 느낌을 갖췄으며 안정적인 비례에서 오는 균형미가 준중형차 이상의 웅장함을 선사한다.

K3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디럭스 1492만원 △럭셔리 1677만원 △럭셔리 에코 플러스 1788만원 △프레스티지 1841만원 △노블레스 193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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