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만7866건으로 전년 동월(7만3137건) 대비 34.6% 감소했다. 전월인 7월(5만6799건)보다는 15.7% 줄어든 수준이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올 1월 2만8694건에서 5월 6만8047건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6월 5만6922건, 7월 5만6799건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월 감소 폭도 8월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1만7277건으로 전년 동월(2만7843건)보다 37.9% 감소했다. 지방(3만589건)도 같은 기간 32.5% 줄었다. 이중 서울은 8759건에서 4905건으로 1년 새 거래량이 44%나 줄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1392건에서 663건으로 절반 이상(52.4%) 거래가 감소했다.
아파트가 3만136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0% 줄었다. 같은 기간 단독·다가구(7665건)와 다세대·연립(8840건)의 감소 폭은 각각 25.3%, 22.9%에 그쳤다. 아파트는 특히 서울·수도권(1만478건)에서 1년 전보다 42.3%나 감소했다.
주요 단지의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대부분 전월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76㎡)는 9층이 7월 최고 8억원선에 거래됐지만 8월에는 같은 층이 7억6000만원에 팔렸다. 매매가격이 1달 새 4000만원 떨어진 것이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68㎡)도 같은 기간 7억100만원에서 6억6800만원으로 3000만원 가량 빠졌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차(51㎡)는 8월 5억7000만원선에 거래되며 1달 전보다 400만~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 또는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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