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공습으로 아프간 여성 8명 사망”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아프가니스탄 동부 라그만주(州)에서 공습으로 최소 8명의 여성이 사망했다고 B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토군은 반군세력을 겨냥한 공습을 하는 도중에 5-8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다며 조의를 나타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도 공습으로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강하게 규탄하며, 사고 진상 조사를 위해 관리들을 현지로 급파했다.

이번 공습 사고는 같은 날 나토군에 배속된 미군 4명이 경찰 복장의 아프간인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숨진 이후 발생한 것으로 현지 관리들은 BBC에 “최소 8명의 여자들이 공습에 죽었다”고 말했다. 주의회 멤버인 굴자르 상가르왈은 “사망자가 9명”이라고 말했다.

나토군 대변인인 애덤 워자크 소령은 “민간인 5∼8명이 숨진데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당초 공습은 45명 정도의 반군 그룹을 겨냥했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숨졌다”고 말했다. 라티프 카유미 주보건국장은 “사망자 외에 최소 7명의 여성이 부상했으며, 일부는 열살밖에 안된 여자 어린이들”이라고 밝혔다.

공습 사고가 있었던 라그만주 산악 지역은 숲이 울창해 정부의 통제가 잘 미치지 못해 탈레반을 비롯한 반군 세력들의 은거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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