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은행연합회는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3.21%로 전월에 비해 0.19%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11월 3.10% 이후 1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연 3.77%로 고점을 찍고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신규 코픽스가 하락한 데 대해 은행연합회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의 하락과 예금금리 인하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CD유통수익률(91일물)은 평균 3.19%로 전월 3.34%보다 낮아졌으며, 만기 1년 기준 은행채(AAA) 평균 금리는 2.91%로 역시 전월(3.07%)보다 하락했다.
잔액 기준으로도 0.06%포인트 내린 연 3.79%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해 3월 3.78%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신규 코픽스 하락과 시장금리 하락추세가 맞물리면서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이에 반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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