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증가율 둔화, "걱정?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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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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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액이 하락기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산업화 단계로 볼 때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팡아이칭(房愛卿) 상무부 부장 보좌관이 발전단계를 고려할 때 중국의 소비 증가율은 양호한 수준이며 인터넷, 신용카드 시장 등의 잠재 소비력도 막대하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16일 보도했다.

팡 보좌관은 일반적으로 산업화 초기 소비가 급증하고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 산업화가 끝나면 다시 상승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2011년 1인당 GDP 5432달러를 기록하면서 산업화 후반기에 접어들었지만 최종 소비율이 동기대비 17.1% 증가한 48.2%를 기록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럽발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중국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고 있으며 불균형한 소득분배, 미흡한 사회보장제도 역시 소비촉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팡 보좌관은 중국의 2012년 상반기 실질 소비증가율이 GDP 증가율보다 3.4%p 높았으며 최종소비의 GDP 기여도 역시 투자보다 8.3%p 높은 57.7%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빠른 도시화에 따른 소득증가와 사회보장시스템 개선을 위한 꾸준한 노력도 중국 소비시장의 미래에 긍정적인 전망을 더해줬다. 통계에 따르면 일반 농민이 도시 시민으로 전환되면 소비가 약 3.1배 증가하며 산업화 및 글로벌화 진전에 따라 소비진작을 위한 풍부하고 다원화된 물질기반도 확보했다.

팡 보좌관은 인터넷소비, 신용카드, 서비스 시장의 소비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2011년 말까지 중국 인터넷 쇼핑 고객 수가 무려 1억9400만명, 총 판매액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8019억 위안(한화 약 14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소비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그쳐 영국의 12%, 미국의 9%와 비교해 발전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선진국의 신용카드 사용비중이 전체의 60%이상인데 비해 중국의 경우 9% 그쳐 잠재력이 막대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80허우(后 80년대 출생자), 90 허우의 신용카드 선호도가 높아 전망이 밝다.

서비스 분야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중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년층 소비잠재력에 기대볼 만 하다. 최근 전국 60세 이상 고령인구가 1억8000만명으로 전체의 13.7%에 이르며 2015년에는 16.7%까지 증가, 시장규모는 2조8000억 위안(한화 약 494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생활수준개선에 따라 명품, 레저·휴양 관련소비도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 베인캐피털의 전망에 따르면 2012년 (홍콩 ·마카오·대만 제외) 명품시장 판매액이 115억 유로(한화 약 16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며 미국 다음의 명품소비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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