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K3, 준중형 시장 볼륨 키운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K3가 준중형 자동차 시장 판매 볼륨을 키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기아자동차가 준중형 신차 K3를 출시했다.

K3는 이달부터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 아반떼, 르노삼성차 뉴 SM3 등 준중형 세단과 판매 경쟁을 벌인다. 소비자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1492만~1939만 원으로 이전 포르테보다 31만~52만 원 올랐다.

기아차는 올해 남은 100여일 동안 K3를 내수시장에서 1만9000대, 해외시장에서 2만2000대 등 4만1000대를 팔 계획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17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K3 보도발표회에서 “8월27일부터 국내에서 K3 사전계약을 실시해 월 판매목표는 5000대지만 이달 14일까지 총 6000대가 예약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K3는 기아차가 2009년 프로젝트명 ‘YD’로 42개월 동안 개발한 준중형차로 총 3000억원이 투입됐다.

내년에는 5도어, 2도어, 쿠페 등 파생모델을 포함해 35만5000대, 2014년에 50만대를 파는 게 목표다. 디젤, 터보, 하이브리드 등도 출시를 검토중이나 생산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K3는 이달 국내 출시에 이어 내달부터 중국에서 4도어 세단 등 해외생산도 시작한다.

이 부회장은 “K3는 북미시장 30%, 중국시장 33% 등 북미와 중국이 주력시장”이라며 “일단 올해엔 중국공장에서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K3가 준중형 시장의 새로운 부흥을 이끌것으로 보고 있다.

서춘관 기아차 마케팅 실장은 “올해 경차수요가 늘면서 준중형 판매가 작년 24만대에서 올해 20만대로 줄었다”며 “K3가 판매 볼륨을 키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준중형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반떼가 경쟁모델”이라며 “포르테와 차원이 다른 차이므로 굉장한 파괴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K3 출시를 통해 판매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271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지난달까지 기아차의 총 판매대수는 179만54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이 부회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북미 시장까지 일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기아차는 해외 재고가 많지 않아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향후 해외공장의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내년께 해치백, 쿠페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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