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비하 영화 링크 이집트 콥트교도 구금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비하하는 영화 예고편을 게시한 혐의로 지난주 카이로에서 구금된 한 이집트 콥트교도가 앞으로 15일 동안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베르트 사비르(25세)는 ‘누가 알라의 대변인인가?’라는 제목을 직접 단 영상과 미국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Innocence of Muslim)’ 예고편에 연결되는 페이스북 링크를 게시한 혐의로 지난 13일 구금됐다.

사비르의 변호를 맡게 된 아메드 에자트 인권변호사는 “시민들이 카이로 동부의 마르그에 위치한 사비르의 집 앞으로 몰려가 구호를 외치며 살해를 요구해 자비르가 경찰에 보호요청을 했지만, 오히려 경찰이 그를 잡아갔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지난주부터 중동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미시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콥트교는 예수의 ‘신적인 면’(神聖)만 인정하는 단성설(單性說)을 신봉한다.

현재 이집트 전체 인구 8500만명 중 10%가 신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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