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북미향 가스온수기 수출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경동나비엔은 17일 미국·캐나다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북미향 신제품 콘덴싱 가스온수기(NPE 모델)의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선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미국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제품 사용 장려 프로그램인 에너지스타에서 EF(Energy Factor, 온수기에 적용되는 효율 단위) 0.95를 기록했다. 에너지스타 마크는 EF 0.82이상인 고효율 순간식 온수기에 부여된다. 또 캘리포니아 지역 대기오염물질 저감 프로그램인 SCAQMD2 인증을 획득했다.

경동나비엔의 특허 기술인 '콤포트 플로우(Comfort Flow™)'가 내장돼, 온수 사용 중 수도꼭지를 잠궜다가 다시 틀었을 때 순간적으로 냉수가 나오는 '콜드워터 샌드위치(Cold Water Sandwich)' 현상을 근본적으로 없앴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는 낮은 가스압력 때문에 기존의 배관시설로는 한계가 있어 순간식 온수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가스배관시설을 새로 바꾸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번 신제품은 현지 온수기 사상 처음으로 최대 출력의 10분의 1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네거티브 프레셔 가스콘트롤 기술을 개발해 적용해 낮은 가스압력에서도 원활히 작동된다"고 전했다.

A/S 관련 직영 콜센터도 북미 전역 300여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는 "미주 현지 가스 인프라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온수제어 기술을 적용했다"며 "어떠한 경쟁 제품도 따라 오기 힘든 제품 경쟁력을 갖춰 앞으로 미주 지역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