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잠실 실내 체욱관에서 열린 JTN Live 콘서트를 연 알리는 두 시간 동안 공연으로 관객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로 화끈하게 시작한 알리는 90년대 복고 열풍에 맞춰 추억의 음악 메들리로 관객의 향수를 자극했다. OST '상처'와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였던 곡들을 선보이자 관객들은 박수갈채는 곡이 끝날 때마다 연이어 터졌다. 관계자들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내는 보컬리스트"라며 찬사를 보냈을 정도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조용필의 명곡 '킬리만자로의 표범'이었다. 알리는 가면을 쓰고 무대에 등장해 특유의 가창력으로 원곡과 다른 알리만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부르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무대는 대표곡 '365일'이었다.
첫 콘서트에서 공연 진행순서와 전달 사항을 알려주는 모니터 화면이 고장났지만, 알리는 차분하게 자연스런 대화로 공연을 이끌어가는 재치를 발휘했다. 알리는 팬서비스도 세심하고 따뜻했다. 알리는 SNS를 통해 미리 생일을 알린 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공연이 끝난 뒤 섭섭함을 트위터에 올리며 다음 공연을 기획했다.
한편, 알리는 새 앨범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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