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출마 선언은 어떻게?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를 추구해온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선언은 매우 파격적인 방식이 될 전망이다.

안 원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17일 “기존 정치권이 보여준 세몰이식 출마선언이나 이벤트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청춘콘서트에서 보여준 방식은 안 원장의 트레이드마크와 같다는 평이다. 자신에게 제일 편안한 소통 방식인 만큼 채택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안 원장 측이 출마선언 장소인 구세군회관 대관에 애를 먹었던만큼 출마 선언이 파격적이기 보다는 담백하게 내용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장소나 발표 형식보다는 내용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유튜브와 SNS 등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가 주요 수단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 4.11 총선에서 유튜브 영상을 통해 투표 독려를 한 사례도 있다.

안 원장 측은 현재도 각종 SNS를 이용, 20~30대 지지세 굳히기 중이다.

지난 16일 안 원장 측은 언론 담당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ahnspeaker)를 열어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안 원장 측은 금태섭 변호사가 운영하는 네거티브 대응 페이스북 페이지인 '진실의 친구들'과 함께 언론보도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안 원장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된 입장 발표 시간은 역시 '오후 3시의 법칙'이 통해 눈길을 끌었다.

안 원장 측은 이날 오후 3시 26분께 19일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이메일을 통해 취재진에 공지했다. 안 원장 측은 지난 11일 3시 30분에 민주당 후보 선출 뒤 며칠 내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언론에 알렸고, 금 변호사가 지난 6일 새누리당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안철수 불출마 종용·협박' 의혹제기를 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시간도 오후 3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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