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에 잠긴 공매도세력...대형株 쇼트커버링 덕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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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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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여파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쇼트커버링(short covering)’ 기대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체 거래량 중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대형주 중심으로 쇼트커버링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는 상황이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의 QE3 발표 후 유동성 장세 수혜 기대 업종 중심으로 대차잔고 상환이 이어졌다. 14일 기준 업종별 대차잔고 상환이 가장 크게 나타난 업종은 운송장비업이었다. 운송장비업의 대차잔고는 155만148주가 상환되며 업종별 가장 많이 대차잔고가 상환됐다. 운송장비 업종 지수는 QE3 발표 이후 이틀 연속 상승하며 2870.82로 장을 마쳤다. 이어 금융업종(102만9998주) 전기전자(92만7195주) 순으로 대차잔고 상환이 이뤄졌다. 금융업종 역시 이틀 연속 업종 지수가 상승하며 432.15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QE3 실시로 국내 증시가 유동성 장세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쇼트커버링 수요도 당분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거래량 대비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 가운데 조선주 등 유동성 확대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만한 종목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달들어 기간거래량 중 공매도 매매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현대상선(33.16%)이었다. 이밖에 STX관련주들의 공매도량의 매매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STX조선해양은 1달간 전체 거래량 769만2574주 가운데 공매도량은 150만9833주(19.63%)로 나타났고, STX(19.17%) STX엔진(9.89%) 등이 공매도 비중이 높았다.

조선주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9월 기간거래량 1662만3257주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188만5326주(11.34%)였고, 현대미포조선은 170만7574주 중 16만656주(9.41%)의 공매도 비중을 기록했다.

한편 14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19조7166억9900만원으로 지난 6월 4일 19조8250억700만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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