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점령시위 1주년.. 맨해튼서 시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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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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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17일(현지시간) 월가점령 시위 1주년을 맞아 미국의 뉴욕 맨해튼에서 다시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모인 1000여명의 시위대는 맨해튼 시내에 모여 소득불평등에 항의하며 월가점령 부활을 기원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지난해 처음 시위가 시작됐던 맨해튼 남부 주코티 공원을 향해 맨해튼의 금융중심 지구를 지나 집결지로 이동했다.

뉴욕 경찰은 월가에서 근무하는 사람과 거주자들 이외의 시민들에겐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며 통행을 제한했고 이에 불응하는 시위대 수십명을 체포했다. LA타임스는 이날 경찰의 강력한 시위 제지로 시위에 참여한 인원과 이들의 에너지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고 앞으로도 더 약해질것으로 전망했다.

월가 시위대의 대표자인 마크 브래이는 "경찰의 제지와 체포에도 우리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월가의 근로자들이 우리가 오늘 지난해와 같은날 같은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LA타임스는 브레이가 이날 시위로 인해 시민들이 겪을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불편함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아 보였다며 오히려 시민들이 교통을 이용하지 못해 거리로 나오게 돼 시위대를 홍보하고 이들이 일을 방해시켜 만족스러워했다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를 비롯한 캐나다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일어났다. 캐나다의 CBC방송은 이날 '오타와점령' 시위대 1000여명이 반정부 구호을 외치며 시내 연방공원까지 길거리 행진을 했다고 전했다. 이 시위대는 캐나다 정부의 긴축정책을 반대하며 스티븐 하퍼 총리의 퇴진과 실업보험 및 노령연금들의 개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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