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총보수를 각각 업계 최저수준으로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인하 대상은 KOSPI지수와 관련된 KINDEX 200, KINDEX 레버리지, KINDEX 인버스 3개와 KINDEX삼성그룹SW와 KINDEX코스닥스타 ETF 등 5개 국내 ETF를 포함한 총 8개 펀드다.
기존 KINDEX 200과 KINDEX 인버스 및 KINDEX삼성그룹 등 7개 펀드는 총 보수가 각각 0.15%로 낮아지고, KINDEX레버리지의 경우 기존 0.7%에서 0.3%로 인하된다. 현재 KOSPI200과 관련된 같은 유형의 ETF들은 대부분 0.3% 이상의 보수를 책정하고 있고, 특히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들은 대부분 0.7% 이상 수준이다. 보수인하는 이날부터 시행돼 당일 종가가 반영되는 오는 19일부터 기준가에 적용된다.
이번 ETF 보수인하에 대해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ETF에 대한 투자수요 증가와 퇴직연금 등 장기투자 시장의 확대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ETF출시 초기에는 인력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했지만, 이후 10년 동안 ETF 시장은 크게 확대되어 왔다"며 "그간 노하우 및 인프라가 쌓이면서 성장해 왔으나, 일부 ETF는 패시브 펀드임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사장은 "ETF가 앞으로 개인과 기관투자자에게 장기 투자수단으로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패시브 펀드의 특성에 맞는 정직한 보수 를 통해 투자자에게 최대한의 이익을 돌려주고자 한다"며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전문성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시켜 다양하고 우수한 ETF 신상품도 곧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I운용본부장 서정두 상무는 “ 세계적으로도 ETF의 보수는 낮아지는 경향이며, 시장대표지수를 활용한 상품은 최대한 저렴한 보수로 공급하고 창의적인 상품이나 외국지수를 이용하는 상품은 그에 맞는 적정한 보수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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