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싱가포르 지하 케이블터널 공사 수주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싱가포르 전력회사인 싱가포르 파워(Singapore Power)사가 발주한 지하 케이블 터널 공사 중 ‘NS3 공구’를 2억5200만 달러(2810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앙 모 키오(Ang Mo Kio)와 메이 로드(May Road)를 연결하는 총 7.27Km의 전력구 터널 시공으로, 올해 말 중 착공해 2018년에 완공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위해 이번 공사를 발주했으며, 지하 케이블 터널 공사의 전체 규모는 16억3500만 달러, 총 터널 길이는 35Km다.

현대건설은 1981년 ‘플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 지난 30여 년간 창이공항, 썬텍시티, 마리나센터, 유류비축기지 등 기념비적인 건축, 토목 공사를 수행해 왔다.

현재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주롱섬 앞바다 해저에 시공 중인 주롱 석유비축기지 공사, 도심 지하철 공사, 아시아스퀘어타워(Asia Square Tower) 공사를 비롯해 모두 11건, 39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들어 사우디 알 사나빌 380KV 변전소,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 등 9월 현재 총 59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 올 해외공사 수주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