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양, 만주사변 81년 기념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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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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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중국 침략을 위해 일제가 일으킨 9·18사변(만주사변) 81주년을 맞아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선양시는 이날 오전 9시18분부터 3분간 도심의 9개 로(路·동서로 난 도로)와 18개 가(街·남북으로 난 도로)의 차량 운행을 전면 중단시키고 방공 경보를 울렸고, 해당 도로에 멈춰 선 차량들은 일제히 경적을 울리며 국치일을 잊지 말 것을 다짐했다.

또한 선양TV 등 지방 방송사들은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물망국치 진흥중국(勿忘國恥 振興中國)’이라는 자막과 경보음을 내보냈다.

시내 9·18역사박물관 앞 광장에서는 만주사변 이후 14년 간의 항일전쟁을 의미하는 ‘경세의 종(警世鐘)’ 타종 행사가 열렸다.

선양 일본총영사관 인근 도로에서는 오전 9시부터 청년층 중심으로 구성된 시위대 500여명이 거리를 행진하며 ‘일본 타도’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반환’ 구호를 외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선양에서는 일본 영사관 부근 이외에도 스푸(市府)광장과 중산(中山)광장 등 시내 중심가 곳곳에서 반일시위가 이어져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한편 만주사변은 일본군이 1931년 9월18일 선양 류타오거우(柳條溝)의 남만주 철도를 폭파한 뒤 이를 중국 군벌 장쉐량(張學良) 군대의 소행이라고 규정, 중국 동북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침략에 나선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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