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북지역 조선족 농촌마을 줄줄이 '텅' 비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9-18 15: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동북 3성의 조선족 거주지를 중심으로 농촌 공동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 조선족 80%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북 3성에 불어닥친 '한국행' 열풍으로 농촌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현지 조선족 언론매체인 헤이룽장신원(黑龍江新聞)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동북지역에는 조선족 등 농촌 인력이 취업을 위해 한국, 중국 내 대도시로 떠나면서 마을전체가 사라지거나 농지가 방치되는 등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 1990년대 말 491개에 이르던 조선족 마을이 2007년에는 233개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조선족이 거주하는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 자치주의 경우 조선족 농촌 마을이 5년 전에 비해 25개 감소한 1051개에 그쳤다.

신문은 동북지역 1992년 한중수교 이후 20년간 불어닥친 '한국행' 열풍이 농촌 공동화를 야기한 주원인이며 한국에서 돈을 번 조선족들이 고향이 아닌 중국 대도시, 연해지역에 정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0년까지 중국 거주 조선족은 총 183만929명으로 수교 초기 1992년 대비 4.6%(8만9668명) 감소했으며 2011년 말 합법적으로 한국체류 중인 조선족은 2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