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 필립스전자, 히타치, 도시바가 컴퓨터 모니터와 TV 가격담합 혐의로 미국 일리노이주 당국으로부터 고소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검찰은 시카고 소재 주(州)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최소 12년 동안 가격 담합을 통해 음극선관의 가격을 부풀렸다"고 밝혔다. 음극선관은 컴퓨터와 TV 모니터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소장에 따르면 피소된 회사들이 1995년 3월1일부터 2007년 11월25일까지 고위급 인사들 간의 분기별 회동을 통해 음극선관 가격을 담합하고, 생산량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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