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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준혁 소방교) |
예부터 해마다 책읽기 좋은 가을이 되면 독서를 권하곤 했다. 심지어 “책 속에 곡식이 있고, 책 속에 황금이 있다”고까지 표현하며 책읽기를 권장하는 “권학문”이 있다.
등화가친의 계절, 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할까? 아마도 가을에 들판에서 곡식을 거두어들여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듯이 책속에서 지식을 거두어 들여 지금의 낡은 껍질을 벗기고 깨우쳐 인생의 밝은 날을 준비하기 위함이 아닐까 한다.
이처럼 독서의 계절인 가을, 마음의 양식을 채워야 할 시기에 버스나 지하철 등 사회를 바라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으로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거시적으로 국력의 손실이 아닐까 한다. 독서를 하지 않음으로써 사교성과 의사소통능력이 떨어지며, 풍부한 상상력이 없어 업무 수행 시 창의성도 떨어진다.
또한 이런 것과 연관되어 우울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바른 사회적 인재, 창조적 인재가 되어 조직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하려면 독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부터 경기도 소방서 내에도 미니 도서관이 생겨 책을 가까이 하는 직원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으며, 서로 책을 공유하기도 하고 추천하기도 하는 등 독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참으로 보기 좋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흐뭇하다.
어느 유명한 명언 중에 “밥은 몸의 양식이지만, 독서는 영혼의 양식이다. 요즘 너나없이 힘들다고 하지만 책 속에 길이 있고 진리도 있으니 살 길도 책 속에서 분명히 나오게 된다.”라는 말이 있다. 독서의 가치가 그 만큼 크다는 것이다.
이렇게 독서를 함으로써 얻는 효용 가치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자면, 첫째, 문맥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주어 사람과의 대화에서도 빠르게 핵심을 파악하여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을 준다.
둘째, 사물을 바로 보고 상대를 꿰뚫어 두루 살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즉, 직관력과 통찰력을 길러주며, 편협한 사고(思考)에서 벗어나 합리적 사고(思考)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셋째, 조직사회에서 직원상호간 원활한 의사소통의 통로가 되어 업무 처리가 매끄럽고 협조가 잘 되며 신뢰받는 조직구성원이 될 수 있다. 처음에는 호미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거대한 기계로 땅을 파는 것과 같이 독서의 힘은 조직생활에서의 튼튼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 지적호기심의 발산과 숨겨둔 자신의 기량 발휘, 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독서의 세계로 빠져보자. 성큼 다가온 가을, 우리 모두 책 향기에 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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