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를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추석 당일 최대 609만명 이동
한국교통연구원의 전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2925만명으로 지난해 2667만명 대비 9.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 추석은 주말과 겹쳐 귀성교통량의 경우 29일 혼잡이 예상된다. 귀경 시 30일과 10월 1일 교통량이 많다가, 10월 3일까지 징검다리 연휴 영향으로 귀경교통량은 분산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설문조사에서 귀성 시에는 29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34.8%로 가장 많았다. 귀경 출발은 추석 당일 오후(31.3%), 10월 1일 오후(29.8%) 등 순이었다.
도시간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승용차 이용 시)은 귀성의 경우 작년 추석보다 1~2시간 증가하고 귀경은 30분~2시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귀성 시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7시간 3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 등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30분 ▲부산~서울 8시간 50분 ▲광주~서울 6시간 40분 ▲목포~서서울 7시간 20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81.5%)가 가장 많고 이어 버스(13.9%)·철도(3.6%)·항공기(0.6%)·여객선(0.4%)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30.4%)·서해안선(14.7%)·호남선 천안-논산선(8.6%)·중부선(10.8%)·영동선(8.2%) 순이었다.
◆대중교통 증강 등 수송에 만전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철도·버스·항공기·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운영할 계획이다.
열차는 평시 4928량에서 5679량으로 15.2% 늘리고, 고속버스도 5956회로 5.2% 증회 운행하기로 했다. 항공기(460편)과 여객선(915회) 운행도 각각 7.0%, 18.2% 늘릴 예정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앱(App),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민간포털사이트, 공중파방송 등에서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주요 우회도로·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석부터 국토부 국가교통정보센터 서버의 스마트폰·인터넷 동시 접속능력과 처리속도가 크게 향상돼 이동객들이 교통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CTV 영상도 올 설 연휴 때 보다 643개소를 늘리고 민자고속도로 138개소 교통정고도 제공할 계획이다.CCTV 영상 교통상황은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다.
또 네이버 지식iN(kin.naver.com)에서는 추석 귀성·귀경 교통상황에 대해 실시간 질의·답변 방식으로 교통정보가 제공된다.
도로공사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트위터와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제공한다. 도로전광판(VMS)·안내입간판 등에서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교통안내지도 6만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2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혼잡을 완화할 방침이다.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km) 구간 상·하행선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다.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44개 구간과 국도 17개 구간은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VMS) 913개와 안내표지판 278개를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한다.
갓길차로는 현재 운영 중인 23개 구간(143㎞) 외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 6개 구간(47.7km)과 임시 감속차로 3개 노선(9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남해고속도로 목포-광양(106.8km)과 국도 19호선 귀래-목계 등 8개 구간(54km)이 준공·개통되고, 국도 32호선 성남-장호원 등 37개 구간(185km)이 임시개통된다.
교통안전 방안으로는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자동차 운전중 DMB 시청 및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안전운전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119구급대 연락체계 214개소를 구축하고 구난 견인차량업체(464개)와 비상연락체계 및 구난견인차량(1827대)도 운영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는 임시 화장실(881칸)을 설치하고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휴게소 33개소 74개 코너)를 실시한다.
30일부터 내달 1일 오전 2시까지는 서울·수도권 지역 시내버스·전철이 연장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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