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2925만명 대이동.."29일 오전·30일 오후 피해야"

  • 서울~부산 9시간 예상.. 28일~10월3일 특별교통대책기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올 추석기간 추석 당일(30일) 최대 609만명 등 전국에서 2925만명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다. 귀성은 추석 전날인 29일 오전, 귀경은 30일 오후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승용차로 이동하려면 9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를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추석 당일 최대 609만명 이동

한국교통연구원의 전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2925만명으로 지난해 2667만명 대비 9.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추석 당일인 30일에는 최대 609만명이 이동한다. 1일 평균 이동인원은 487만명으로 전년 동기(533만명)보다는 8.6% 감소하지만 평시(309만명)보다는 57.9% 늘어날 전망이다.

올 추석은 주말과 겹쳐 귀성교통량의 경우 29일 혼잡이 예상된다. 귀경 시 30일과 10월 1일 교통량이 많다가, 10월 3일까지 징검다리 연휴 영향으로 귀경교통량은 분산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설문조사에서 귀성 시에는 29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34.8%로 가장 많았다. 귀경 출발은 추석 당일 오후(31.3%), 10월 1일 오후(29.8%) 등 순이었다.

도시간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승용차 이용 시)은 귀성의 경우 작년 추석보다 1~2시간 증가하고 귀경은 30분~2시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귀성 시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7시간 3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 등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30분 ▲부산~서울 8시간 50분 ▲광주~서울 6시간 40분 ▲목포~서서울 7시간 20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81.5%)가 가장 많고 이어 버스(13.9%)·철도(3.6%)·항공기(0.6%)·여객선(0.4%)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30.4%)·서해안선(14.7%)·호남선 천안-논산선(8.6%)·중부선(10.8%)·영동선(8.2%) 순이었다.

◆대중교통 증강 등 수송에 만전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철도·버스·항공기·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운영할 계획이다.

열차는 평시 4928량에서 5679량으로 15.2% 늘리고, 고속버스도 5956회로 5.2% 증회 운행하기로 했다. 항공기(460편)과 여객선(915회) 운행도 각각 7.0%, 18.2% 늘릴 예정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앱(App),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민간포털사이트, 공중파방송 등에서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주요 우회도로·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석부터 국토부 국가교통정보센터 서버의 스마트폰·인터넷 동시 접속능력과 처리속도가 크게 향상돼 이동객들이 교통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CTV 영상도 올 설 연휴 때 보다 643개소를 늘리고 민자고속도로 138개소 교통정고도 제공할 계획이다.CCTV 영상 교통상황은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다.

또 네이버 지식iN(kin.naver.com)에서는 추석 귀성·귀경 교통상황에 대해 실시간 질의·답변 방식으로 교통정보가 제공된다.

도로공사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트위터와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제공한다. 도로전광판(VMS)·안내입간판 등에서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교통안내지도 6만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2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혼잡을 완화할 방침이다.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km) 구간 상·하행선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다.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44개 구간과 국도 17개 구간은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VMS) 913개와 안내표지판 278개를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한다.

갓길차로는 현재 운영 중인 23개 구간(143㎞) 외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 6개 구간(47.7km)과 임시 감속차로 3개 노선(9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남해고속도로 목포-광양(106.8km)과 국도 19호선 귀래-목계 등 8개 구간(54km)이 준공·개통되고, 국도 32호선 성남-장호원 등 37개 구간(185km)이 임시개통된다.

교통안전 방안으로는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자동차 운전중 DMB 시청 및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안전운전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119구급대 연락체계 214개소를 구축하고 구난 견인차량업체(464개)와 비상연락체계 및 구난견인차량(1827대)도 운영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는 임시 화장실(881칸)을 설치하고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휴게소 33개소 74개 코너)를 실시한다.

30일부터 내달 1일 오전 2시까지는 서울·수도권 지역 시내버스·전철이 연장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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