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직접판매협회가 발표한 '2011 직접판매유통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체수는 74개사로, 2010년 집계된 75개사에서 1개사가 감소했다.
다단계판매업체수는 2002~2008년까지 7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9년부터 3년 간 74~75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불법업체의 지속적인 퇴출 등 조정기를 거친 후 비로소 다시 안정기에 접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다단계판매업의 매출은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조9492억원으로 2010년 2조5334억원에서 16.4% 증가됐으며, 이는 한국암웨이, 한국허벌라이프, 뉴스킨코리아 등 상위 3개 업체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방문판매업체는 장기간의 내수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방문판매 업체수와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문판매업체는 2011년 2만8243개사로 2010년 2만5924개사에 비해 2319개사(약 8.9%)가 증가됐으며, 매출은 8조3121억원으로 2010년 7조8681억원 대비 5.6% 늘어났다.
방문판매사업이 활기를 띄는 배경에는 방문판매업계 종사자들의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와, 고객군별 니즈 제품 개발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첨단 PDA등을 통한 고객관리, 그리고 회사의 끊임 없는 교육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방문판매원은 2011년 말 기준 약 80만명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다단계판매업체 74개사 중 66개사가 서울지역에 위치해 전체의 89.2 %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에 4개, 부산, 대구, 충남, 전북지역에 각 1개사씩 등록돼 있으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도는 등록 업체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판매의 경우에는 서울에 1만185개 업체가 신고돼 있어 전체의 36.1%를 차지했으며, 경기도에 5183개사(18.4%), 부산 1445개사(5.1%), 대전 1442개사(5.1%), 인천 1,291개사(4.6%), 경남 1274개사 (4.5%), 대구 1196개사 (4.2%) 순이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약 54.4%가 집중되어 있으며, 울산지역과 제주도지역에 각 332개(1.2%), 145개(0.5%) 업체로 제일 적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화권유업체는 2010년 5132개 대비 2.7% 감소한 4994개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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