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를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전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전국 예상 이동 인원은 총 2925만명으로 지난해 2667만명 대비 9.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추석 당일인 30일에는 최대 609만명이 이동한다. 1일 평균 이동인원은 487만명이다.
올 추석은 주말과 겹쳐 귀성 교통량의 경우 29일 혼잡이 예상된다.
도시간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승용차 이용 시)은 귀성 시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7시간 3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 등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30분 ▲부산~서울 8시간 50분 ▲광주~서울 6시간 40분 ▲목포~서서울 7시간 20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열차는 평시 4928량에서 5679량으로 15.2% 늘리고, 고속버스도 5956회로 5.2% 증회 운행하기로 했다. 항공기(460편)과 여객선(915회) 운행도 각각 7.0%, 18.2% 늘릴 예정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앱(App),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민간포털사이트, 공중파방송 등에서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주요 우회도로·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한다. CCTV 영상도 643개소를 늘려 민자고속도로 138개소 교통정고도 제공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트위터와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제공한다. 도로전광판(VMS)·안내입간판 등에서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교통안내지도 6만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2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혼잡을 완화할 방침이다.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km) 구간 상·하행선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다.
고속도로 44개 구간과 국도 17개 구간은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갓길차로는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 6개 구간(47.7km)과 임시 감속차로 3개 노선(9개소)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남해고속도로 목포-광양(106.8km)과 국도 19호선 귀래-목계 등 8개 구간(54km)이 준공·개통되고, 국도 32호선 성남-장호원 등 37개 구간(185km)이 임시개통된다.
한편 귀성객 편의를 위해 30일부터 내달 1일 오전 2시까지는 서울·수도권 지역 시내버스·전철이 연장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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