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오영호)와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20일 대중화권(대만·홍콩) 협력을 통한 중국시장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양안(兩岸)관계 개선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화경제권 기업과 우리기업 간 협력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중국 내수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중화경제권과 협력을 희망하는 100여개 업체, 중국·홍콩·대만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참석한다.
KOTRA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기업들과 대만·홍콩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세션별로 ‘중화경제권의 부상과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 ‘한-대만·홍콩간 상생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KOTRA 홍콩무역관과 타이베이무역관, 대만 TAITRA, 홍콩무역발전국이 각각 중국 내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국기업과 대만·홍콩기업간의 구체적인 협력사례를 발표해 중화경제권 협력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게 현장감 있는 경험을 전달할 계획이다. 세미나 사전에 진행되는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중화권 시장과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대한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중국과 대만·홍콩의 경제통합은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은 대만과 2010년 6월부터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를 체결해 상품과 서비스의 조기자유화프로그램(Early Harvest Program : EHP)을 활용하고 있다.
또 중국과 홍콩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을 체결해 2004년 1월부터 시장을 개방하고 매년 보충협정으로 개방폭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대만의 중화권 역내 교역량은 1990년 12.7%에서 2011년에는 40.2%로 증가했으며 홍콩의 중화권 역내 교역량 역시 1990년 28.9%에서 2011년 53.7%로 크게 높아졌다.
황규연 지식경제부 국장은 “우리 중소기업이 향후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해 새로운 수출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50년 이상 중국 내수시장 진출경험을 가진 대만·홍콩 화상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