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글로벌그린성장포럼> 박노벽 “신재생에너지 강국 되려면, 국제협력 발판 삼아야”

박노벽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제협력을 통해 에너지 수출 전략을 짜야합니다.”

박노벽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는 1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글로벌 그린성장 포럼’에서 ‘ 신재생 에너지의 국제협력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비고갈성 에너지로 태양광과 풍력 및 바이오에너지 등을 일컫는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 서는 고용창출과 수출에 기여하는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규모는 1620억 달러, 전체 에너지 시장에서 1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오는 2020년이면 시장규 모는 1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박 대사는 “전통적인 신재생에너지 강국인 독일과 미국 외에 최근 대규모 투자와 저임금 등을 바탕으로 중국과 인도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에너지 안보 확보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규모는 2008년 3조1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박 대사는 현재 연구개발(R&D) 정부 지원이 늘고 시장성에 대한 인식 제고로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이 증가하면서 산업기반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지식경제부는 2015년까지 세계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을 목표로 총 4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과 풍력을 4년 후 세계시장점유율 1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11%(2007년 2.5%)로 확대하는 것도 세부 목표다.

박 대사는 “이를 위해서는 선진국과의 기술교류, 기술개발을 위한 해외 전문인력 확보, 개발원조를 통한 현지시장 선점 등이 발판이 돼야 한다” 면서 “양자 혹은 다자간 국제협력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유망 신재생에너지기술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관련 산업 육성 및 수출화 전략 전개하고, 기술별 가치사슬, 부품·소재산업의 비교우위를 통한 국제 분업 방식의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부 방안으로는 △해외공관을 통해 국가별 맞춤형 에너지기술 수출 전략 마련 △발굴 프로젝트 실시 지원 △국제공동 R&D 확대 △인적네트 워크 확대 강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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