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나눔가득 농수산물 서울장터’ 개막식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안 원장이 대학원장을 사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누가 보더라도 대선에 출마하면서 직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도 대통령에 당선되면 안랩 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남은 재산도 다 내놓겠다는 것은 의외다. 올인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와 또 경쟁해야 되는 상황이니 나로서는 어디 편들기가 쉽진 않다"면서 "개인적으로 문 후보의 대선 후보 수락연설문은 매우 공감됐다. 선의의 경쟁이 두 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과 문 후보의 단일화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결국 될 것 같지 않나. 두 사람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안 원장이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한 것이 박 시장의 후보 시절 출마회견과 비슷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해 “발표를 아직 못봐서 자세히 보고 내일 얘기하겠다”면서도 “요즘은 그런 것들이 시대의 흐름이 아니겠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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