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치장 탈주범, 탈출에 1분도 안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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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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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50·강도상해 피의자)이 유치장을 탈출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동부경찰서 유치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최가 유치장 배식구 쪽으로 엎드려 머리를 내밀어 몸을 뒤틀어 빠져나오는 데는 3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어 최는 살금살금 기어 몇 초만에 2m 높이의 창에 매달렸고, 이동식인 CCTV가 돌며 실내를 비추다 15초 후 다시 창을 비췄을 때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결국 최가 배식구를 빠져나와 유치장에서 사라지기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경찰이 당초 최가 유치장을 탈주하는 데 3~4분이 걸렸다고 밝힌 것을 번복한 셈이다.

경찰은 이에 대해 “최가 배식구를 빠져나오기 전 갖고 있던 연고를 윤활제처럼 몸에 발랐다”며 “애초에 연고를 바르는 준비 과정까지 합쳐서 3~4분이 걸렸다고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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