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동부경찰서 유치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최가 유치장 배식구 쪽으로 엎드려 머리를 내밀어 몸을 뒤틀어 빠져나오는 데는 3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어 최는 살금살금 기어 몇 초만에 2m 높이의 창에 매달렸고, 이동식인 CCTV가 돌며 실내를 비추다 15초 후 다시 창을 비췄을 때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결국 최가 배식구를 빠져나와 유치장에서 사라지기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경찰이 당초 최가 유치장을 탈주하는 데 3~4분이 걸렸다고 밝힌 것을 번복한 셈이다.
경찰은 이에 대해 “최가 배식구를 빠져나오기 전 갖고 있던 연고를 윤활제처럼 몸에 발랐다”며 “애초에 연고를 바르는 준비 과정까지 합쳐서 3~4분이 걸렸다고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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