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범죄 신고자 크게 늘어…올해 지급된 포상금 8억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보험범죄 신고를 통해 포상금을 지급받은 사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건 적발에 기여할 수 있는 사실개연성이 높은 제보가 증가하면서 포상금 지급액도 크게 늘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협회 및 보험사가 보험범죄 적발에 기여한 신고자 1299명에게 지급한 포상금은 모두 8억1801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5063만원) 대비 226.4% 증가했다.

금감원 및 보험업계에 신고된 내용이 보험범죄 적발에 기여한 경우, 보험협회 및 보험사가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올해 상반기 보험범죄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전체 제보건은 1703건(금감원 144건, 보험업계 1559건)으로, 구체적이고 사실개연성이 높은 제보가 증가해 포상금 지급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63만원(최저 1만원, 최고 3073만원)을 지급하고, 500만원 이상의 고액 포상금을 지급한 경우도 9건에 달했다.

금감원 보험조사국의 윤영준 팀장은 “검찰, 경찰, 건강보험공단 및 심평원 등과의 업무공조를 통해 보험범죄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