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日 건자재 시장 공략으로 해외 진출 '본격화'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벽산은 신규 수출 확대를 위해 일본건자재전문유통상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주력제품인 그라스울 공급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일본 전역으로 그라스울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여주공장 내 1개의 일본 전용 그라스울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그라스울 3개 라인을 풀가동해 작년 대비 15% 정도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번에 일본으로 수출되는 그라스울은 주택이나 건축물의 보온, 단열, 보냉, 흡음의 기능을 수행하는 단열재이며 불연 및 방화기능을 갖추고 있어 화재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벽산은 그동안 단열재, 천장재, 외장재 등의 건축자재를 주력 생산하면서 내수시장에 집중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일본 북동부 지역의 대규모 지진 이후 건축자재 생산설비 타격으로 그라스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일본 시장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김성식 벽산 대표이사는 "건자재 시장은 부피나 무게에 따라 운송비 부담이 크게 발생하는 산업적 특성상 내수 위주의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중국이나 일본 등 접근성이 좋은 국가들을 공략하고 있다"며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이 해외 진출에 신호탄을 울리는 만큼 적극적으로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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