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예금 실질 금리는 연 2%에 못 미치며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됐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환경에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배당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배당주 투자에 있어도 시기별로 특성화된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나덕승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배당주 투자에 있어 시기별로 적절한 고배당주 종목 교체가 필요하다”며 “시기에 맞은 고배당주 투자 시 그렇지 않을 때보다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번시즌 고배당주로 S-Oil·SK텔레콤·신도리코·대원강업·포스코엠텍·한국쉘석유·삼광유리·율촌화학을 추천했다. 이 종목들은 지난 2002년 이후 배당수익률 평균 연 3% 이상 종목 가운데 월간 수익률 평균값이 코스피 월간 수익률을 7번 이상 상회한 종목이다.
교보증권의 경우 고배당주 가운데 배당 수익률이 낮은 종목을 추천했다. 추천 고배당주는 휴켐스·한전KPS·메리츠화재·현대해상·LIG손해보험·한샘·현대산업·신도리코·KT&G 등이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5년간 고배당주를 분석한 결과 배당수익률이 낮을수록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더불어 시가총액이 크고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수록 주가가 향후 많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요즘처럼 금리가 낮고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배당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배당주 투자에 있어 각 종목에 대한 실적 개선 가능성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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