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우쓰다 쇼에이(槍田松瑩) 일본무역협회 회장이 당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상품의 통관수속이 지연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제재 조치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고 19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 션단양(沈丹陽) 대변인도 일전에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국유화는 중일 경제무역 관계에 영향을 미쳐 정상적인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일본에 대한 경제 보복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0년 9월 댜오위다오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의 충돌사태가 발생했을 시 중국은 희토류 수출중단과 일본 관련 수출입 상품의 통관을 지연시킨 바 있지만, 당시에도 중국은 일본에 경제제제 조치를 시작했다는 선포는 하지 않았다.
우쓰다 회장은 "일본의 수출입 상품이 중국 세관서 통관이 지연되는 사태로 우려했던 문제가 현실로 드러났음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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