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연구위원은 20일 본지가 주최한 제4회 글로벌녹색성장포럼 제4세션 ‘그린건설과 신재생에너지’ 기조강연에서 그린홈에 대해 설명하고, 그린홈 목표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우리나라의 녹색건축물 정책 및 목표설정은 영국, 독일 등 유럽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배출을 30% 감축(2005년 대비)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계획대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에너지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은 2019년부터 제로에너지 건물을 보급하겠다고 선언했고, 영국은 2016년, 독일은 2015년까지 제로에너지건물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 동참, 에너지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주택부분이다. 정부는 2008년 발표한 '저탄소 녹색성장' 계획 일환으로 2020년까지 신규 그린홈 100만호 건설 및 기존주택 100만호 그린홈화를 추진키로 하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건축 때 총 에너지 사용량의 20%(전용면적 60㎡ 이하는 15%) 이상 절감하는 기술 및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 기준은 계속 상향돼 2010년 15∼20%, 2012년 30%, 2025년엔 100% 등 절감목표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또 그린홈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정부의 친환경주택 건축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그 비용을 분양가에 반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김 위원은 “현재 전체 건축물 중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54%로, 정부와 주택공급 건설사, 각 가정이 힘을 합해 에너지 절감 실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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