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이라크·적도기니서 2700억 공사 단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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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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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수도·레지던스 등 선수금만 총 590억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최근 자금 유동성 위기 속에 고강도 자구계획을 발표했던 쌍용건설이 해외에서 부활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은 이라크와 적도기니에서 총 2억4000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라크에서는 쿠르드 지역 정수장 및 상수도 신설공사를 2억달러(약 2250억원)에 단독으로 따냈다. 쿠르드 자치정부가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 재원으로 발주한 이번 공사는 계약금액의 20%(약 450억원)를 선수금으로 받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적도기니에서는 국영기업인 아바약사로부터 ‘몽고모 레지던스’ 건축 공사를 4000만달러(약 450억원)에 수의계약으로 단독 수주했다.

이 공사는 지난해 11월 수주해 시공중인 '몽고모 리더스 클럽'에서 보여준 쌍용건설의 기술력과 품질관리를 높게 평가한 발주처가 수의 계약으로 발주한 것이다. 계약금액의 30%(약 140억원)를 선수금으로 받는 조건으로 공사기간은 16개월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입찰자격심사(PQ)를 통과하고 입찰 진행중인 공사만 90억달러가 넘을 정도로 해외시장 확대에 노력한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과 고난도 토목공사를 통해 보여준 세계적인 기술력에 더해 최고경영자의 네트워크가 좋은 조건의 공사 수주로 이어지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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