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혼자 귀가하는 여성노린 연쇄 성폭행범 구속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서울 동작경찰서는 20일 새벽 시간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을 잇달아 성폭행한 이모(35)씨를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서 혼자 집에 가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지난 7월까지 서초구와 관악구 일대에서 여성 7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주로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 술을 마시고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노렸으며 사람이 없는 길가에서 여성을 인근 건물 등으로 끌고 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성폭행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범인의 DNA 분석을 의뢰해 DNA 주인이 저지른 성범죄가 4건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연쇄 성폭행범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성범죄 전과가 없어 겉으로 보기엔 가정과 직장을 가진 평범한 가장이었으며 붙잡히고 나서도 한동안 범행을 부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