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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오너인 골프장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한 남승현 회장. 'ONE' 바로 뒤가 남 회장이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국내 골프장에서 30분 사이에 홀인원 3개가 쏟아지는 보기드문 기록이 나왔다.
지난 19일 남촌CC(경기 광주). 오전 11시40분부터 30분동안 동코스 4번홀에서 두 차례, 동코스 8번홀에서 한 차례 홀인원이 나왔다.
첫 번째 홀인원의 주인공은 남촌CC의 남승현 회장. 그는 내리막으로 오른쪽이 산등성이인 동코스 4번홀(길이 165m)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이지만, 정작 이 코스에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그 10분 후 남 회장 뒷조에서 플레이하던 여성회원이 같은 홀(길이 132m)에서 홀인원을 했다. 또 그 20분 후에는 왼편이 워터 해저드인 동코스 8번홀(길이 125m)에서 여성회원이 티샷을 단 번에 홀에 집어넣었다.
이 골프장에서는 1년에 15차례 정도 홀인원이 나온다고 한다. 하루, 그것도 30분새 홀인원이 세 개나 쏟아진 것은 처음이라고.
한편 남 회장처럼 골프장 오너라고 해도 꼭 그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한다는 보장은 없다. 경기 K골프장의 오너인 H회장은 자신의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해보려고 실험을 한 적이 있다. 한 파3홀(길이 130m 정도)에서 볼을 두 버킷 정도 갖다놓은 후 홀인원이 나올 때까지 티샷을 날린 것. 그러나 볼 두 버킷을 다 칠 때까지 홀인원은 나오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그런가 하면 2년 전 경기 N골프장에서는 부임한 지 얼마 안되는 L대표가 홀인원을 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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