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댜오위다오 평화적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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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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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부주석이 21일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구열도)를 둘러싼 중일 양국간 분쟁에 대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 부주석은 21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비즈니스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우리는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를 굳건히 지켜나가겠지만 이웃 나라와의 영토, 영해, 해양 권익 분쟁 문제를 우호적인 담판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부주석은 “중국은 근대 이래로 세상만사의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 발전의 중요성과 평화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며 "중국이 앞으로 평화 발전 노선을 견지하는 가운데 상호 윈윈의 개방 전략을 지켜나가면서 철저히 선린우호의 외교 방침을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이 개혁개방 이래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지만 세계 최대의 개도국 지위는 변하지 않았다”며 "중국은 발전할수록 세계와 더욱 긴밀히 연결되고 있어 더욱 안정적인 지역 환경과 평화로운 국제 환경을 필요로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한 중국을 ‘지역, 세계 평화 안정에 이바지하는 역량’이라고 규정하면서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다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만간 열릴 18차 당대회를 통해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될 시 부주석의 이날 발표 내용은 사실상 중국의 향후 10년 외교 방침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시 부주석은 현재 중국 경제의 상황이 전체적으로는 좋은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경제 모델을 내수 위주로 전환해 전면적인 ‘소강 사회’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중앙(CC)TV는 국내용인 종합 채널과 뉴스 채널, 대외용인 국제 채널과 영어 채널을 통해 시 부주석의 연설을 중국 안팎에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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