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영국 공연을 앞두고 이틀전인 20일 영국에 도착한 FT아일랜드는 현지 팬 400명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FT아일랜드는 환호에 당황했으며, 공항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겨우 나올 수 있었다. 공연을 기획한 CJ E&M 제작진 조차 현지 반응에 깜짝 놀랐다 .
소속사 관계자는 "도착 1시간 전만해도 불과 50명의 팬들이 있었는데, 도착 직전 400명으로 늘어나더니 출구를 막아 버렸다. 공항 관계자들의 도움을 얻어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팬들은 거의 대부분 현지인이었다. 씨엔블루의 영국에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씨엔블루는 소속사를 통해 "너무 감사하고 기쁘지만, 어리둥절하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씨엔블루는 정식으로 유럽에 진출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현지 팬들이 열광한 것은 세계로 뻗어가는 케이팝의 저력 때문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유럽 지역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투브 및 SNS, 한국 방송을 통해 씨엔블루의 음악을 접한 팬들이 많은 것 같다. 실제로 확인해보니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고 현지 인기를 전했다.
씨엔블루의 영국 공연 '씨엔블루 라이브 인 런던'은 3000석 모두 매진됐다. 미국 M-Live 공연의 파트너사가 이번 공연 파트너로 나서 수월하게 진행됐다.
글로벌 브랜드 M-Live를 추진중인 CJ E&M 음악사업 부문 안석준 대표는 이제 시작이라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과 역량있는 아티스트 때문에 우리 가수의 공연은 해외 브랜드화에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당장 눈앞에 이익만 좇지 말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씨엔블루는 22일 현지 시작 오후 7시 런던 그린위치 지역에 있는 인디그02 공연장에서 첫 영국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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