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는 지난 14일 시내 일부 출판사에 일본 관련 서적을 출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베이징시는 일본과 문화 교류나 판매 촉진 행사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또 일본 상품에 대한 통관을 엄격히 하고, 서적 출판을 제한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가동할 수 있는 제재 수단은 모두 동원하고 있다.
또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여행객 수가 급감하자 양국 항공사들이 공통으로 감편 운항 체제에 돌입했다. 중국 여행객들이 자국 정부의 여행 자제 요구에 따라 예약을 취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에 중국 최고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에 특사 파견 방침을 밝힌 데 이어 20일에도 '적당한 시기'를 잡아 중국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측도 노다 총리의 잇단 대화 제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부주석은 이날 난닝(南寧)에서 열린 국제 행사 기조연설에서 "이웃 나라와의 영토, 영해, 해양 권익 분쟁 문제를 우호적인 담판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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