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관세청 제공> |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8월 주류(酒類)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칠레산 와인의 수입 비중은 24.3%로 전년대비 1.4%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반면, 미국산은 11.1%로 FTA 발효 이후 증가추세다.
최근 3년간의 와인 수입량을 보면, 와인 전체는 13% 증가했으며 올해에만 전년대비 6% 늘었다. 수입액도 18% 규모 확대됐다.
8월 수입량 누계는 칠레가 24.3%, 스페인 22.4%, 이탈리아가 16.8%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단가의 경우는 최근 3년간 5.8% 상승했으나 올해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아직은 칠레·스페인· 이탈리아산의 수입이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산 와인의 선전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칠레 와인 등과 품질면에서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는데다, 합리적인 가격이 대중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산과 더불어 스페인산 와인 등도 가세해 칠레 와인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산, 스페인산 와인이 칠레 와인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미 FTA, 한-유럽연합(EU) FTA 발효로 미국산, 스페인산 와인을 찾는 애호가들이 제법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소주·맥주·탁주(막걸리)의 수입량은 연평균 17%씩 증가한 37%로 전년과 대비해서는 0.6% 감소했다. 수입액의 경우는 최근 3년간 44% 증가, 전년대비 4% 늘었다.
특히 고급 위스키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맥주·와인·사케 등의 인기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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